서울

독도16도

백고려 2022. 11. 28. 21:45

9월까지 예약 꽉 찼다는 한식 맡김차림상 술집
전통주 좋아한다면, 제철 재료와 생선으로 만든 신선한 한식을 먹고 싶다면,
기다릴 가치가 있는 예약제 서촌 한옥 한식주점

🍴독도 16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3길 10 1층
🍴뽈레 : 수정(showerbooth)

내년에는 00 먹는 날과 00양조장 술마시는 날과 같은 일들을 정말.. 자주 열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사진은 1주년 때 함께한 손님들과 나눠먹었던 킹크랩인데 성인 여섯명이 다 먹지 못했을만큼 큰 킹크랩이었어요.

올해로 18번째 해를 맞이하는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2023’에 독도16도도 작게 이름을…

일 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혼자 설거지하고 장보러 다니면서 우후후후후후흑흑… 웃다가 울다가 했는데 관심가져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블루리본

어려운 일이지만 올 한 해 가장 중심을 잡고 싶었던 것은 좋아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 잘 써보는 것이었는데요.. 독도16도는 주 4일의 정규 영업일로 운영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행사들을 거의 매주 하고 다른 외부 일들을 함께 보다보니 조금은 힘에 부쳤나봅니다. 이번에 좀 많이 아파보니 우압.. 건강이 최고구나………………… 일단 즐겁게 하는 것보다 건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
하고 마음에 좀 와닿게 느꼈습니다. 아파서 잠이 안 온적도 처음이고.. 초등학교 이후로 끄윽끄윽 울면서 진료 본적도 처음이고,,, 아무튼 여러분 이번에도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조금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뵐 수 있도록 잘 준비해놓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 연휴에 제가 딱히 드릴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며칠 전에 짠 구본일 발효의 들기름이랑 제가 좋아하는 술들을 준비해놓고 여러분들이 평소 드시고 싶었던 한국술들 중에서 아는 동생한테 야… 이것 좀 시켜주라.. 하는 느낌으로 미리 메세지 주시면 오… 진짜 괜찮은데… 하는 가격으로 가져가실 수 있게 준비해놓겠습니다.

평소 드시고 싶으셨던 한국술이 있으셨다면 한 번 물어봐주시고 모두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을맞이 에어컨 청소를 하였는데 오.. 뭔가 느낌이 좋아서 찍었습니다🙇🏻‍♂️)

독도16도를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운영하면서 한국술을 좋아하고 즐기시는 분들을 보며 느꼈던 것은 낯설음에 대한 경계심이나 우리의 것에 대한 편견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서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쏟아지게 나오고 있는 한국술 시장에서 좋음을 추구하는 술들은 언제나 사랑받고 전통주와 한국술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의 술들이 참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술과 음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500일 선물처럼 저희도 작은 선물이 왔네요..🙇🏻‍♂️

블루리본

독도16도를 시작하게 된 것에는 참 여러 이유들이 뭉쳐있습니다. 그런 제가 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다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손님들이 건네주셨던 따뜻한 말들의 기억 덕분이었습니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좋은생각》 11월 호에 독도16도의 이야기가 함께 담겼습니다. 제가 간직한 기억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때묻지 않게 걸어가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힘든 시기에 당신을 위해 언제든 따뜻한 밥 한 끼 차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어딘가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힘든 순간이지만 다시 시작해볼 용기를 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찾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언제라도요.’

오랜 구독자이신 저희 어머니가 참 좋아하실 것 같아요. 부족한 글을 담아주신 좋은생각 장덕진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신나게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400여개의 와 함께… 30여분들의 언팔로우가….🥹

단지… 더 좋은 소리로 공간을 채우고 싶었던 마음이지만,, 물론 근본없는 춤사위는 뮤직을 들은 저의 몸이 자동처럼 나온 어떤 그런.. 무릎을 탁 치면 탁 올라가는 것마냥 자연스러웠던 어떤 그런 것이었는데..

가게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지는 것 같아 그런것도 조금 깨고 싶어 기쁜 마음을 담아 올린 것인데 흑..

아무튼 조금 어우.. 뭐야.,, 하게 느끼셨을 분들께 죄송의 말씀을……………. 전합니다. 흑

올 해까지의 예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아주 작게 내부 공사를 진행하려합니다. 독도16도는 아주 조금씩이지만 더 나은 공간으로 다듬어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오셨을 때도 같은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바테이블의 메인 상판의 크기를 조금 조정하거나 창가쪽에 붙어있는 의자와 작은 테이블을 조금 다듬어볼까합니다.

그리고 잘 느낄 수 없을 수 없는 바닥도….
냉난방기를 예쁘기 가리고 싶은데 기사님이 가리면 좋지 않다고 하셔서 구멍 수수수수수수숭 뚫려있는 가능한 디자인으로 좀…

[국산 백합탕]

제주 옥돔으로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고 주먹만한 국산 백합을 넣어 탕을 끓였습니다. 올해 본 백합 중에 가장 크기가 좋은 것 같아요.
맛이 참 진합니다.

특별함이 없어도 하루하루는 무척 소중하지만.. 그럼에도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날은 조금 더 기분이 좋고 왠지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 들잖아요. 🕺🏻 특별한 날에 와주시는 분들이 요즘은 조금 더 많으신 것 같습니다. 기념일이지 않아도 무척 오랜만에 시간을 맞춰 본 친구들이라던지.. 가족분들이 서울에 오셨다던지.. 그런 날에는 조금 더 좋은 잔에 드리겠습니다. 쪼랩이라 두개 밖에 없어서 부모님께는 리델잔으로..준비드릴께요. 편하게 말씀주시길 바래요🙇🏻‍♂️

[서산 꽃게]

오늘은 알이 가득찬 서산 꽃게로 준비하겠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한국술집

청운동에서 잘 나가는 를 방문했다.
거의 예약제로만 운영되다 보니 예약 당시 상반기는 이미 꽉찬 상태고 하반기에 드디어 예약에 성공하였다.

방문하게 되면 정말 작은 공간에 알차고 고급스러게 꾸민 인테리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온갖 소품들이 반짝반짝하고 먼지 한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깔끔 그 자체다.

우리는 1부,2부,3부(간단한 안주로 운영되는 펍) 에서 1부에 방문을 했다.

런치와 디너 개념인 줄 알았는데 디너에서 1부와 2부를 나눠 놓으신거라고

일본에선 이자카야, 북미나 유럽쪽에선 펍이라면 한국식은 전통주점이라고 해야하나? 메뉴부터 주류 리스트까지 전부다 Made in Korea

메뉴 설명부터 주류 소개까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지만 그 날 몸이 아파서 기억에 남는건 즐겼던 순간과 기쁨 뿐.. 정말 죄송합니다..

메뉴 하나부터 열까지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 조미료 늪의 빠진 현대인의 입맛을 정화시켜주는 좋은 특징을 가져서 이게 바로 코스요리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다이닝을 추구하지 않으신다던 사장님의 말과는 다르게 난 굉장히 다이닝 풍의 느낌을 받았었고 메뉴에 페어링을 도와드리지 않는 나와는 다르게 각 메뉴에 적절한 페어링 잔들은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 뿐이었다.

달랑 두 테이블을 운영하시면서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준비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제철에 맞는 식재료로 맛있는 한상을 차리시기 위해 고민한 흔적 또한 많이 보인다.

잠깐 가게 운영에 대해 서로에 대한 고충과 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마무리까지 해서 좋았던 하루

벌써 올해 하반기 예약은 끝나셨다 하신다. 이미 건물주가 아니실까…부럽다..
다음을 기약하면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를 독도 16도 오래오래 유지해 주시면 좋겠다.

[옥돔비빔밥]

옥돔으로 만든 사랑의 비빔밥입니다. 비늘까지 바삭하게 익혀 준비해드렸습니다.

옥돔뼈로 육수을 내서 끓인 백합탕과 함께 먹으니 참 입이 즐겁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면서 조금은 기쁜 마음으로 다니는 곳들이 있는데 서촌의 콩밭이 그렇고, 김동빈 사장님의 꽃집과 북촌의 아원공방이 그렇습니다. 다녀오면 늘 기분이 좋고 뭔가 그냥 기분이 좋고…

이번에 아원공방에서 작은 도시락 통을 샀는데 쉬는 날에 도시락도 조금 담아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께 전해드리고 오기도 하고 그럴려고요. 음하하하하

귀엽게 포장되어 있는 매실(이 맞나요?ㅎㅎ)이랑 강아지풀이 되게.,.귀엽고 안에 넣어주신 사탕이랑 티도 감사하지요.

예쁘게 도시락 조금 챙겨서 가야겠습니다. 후후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만나뵈어요🕺🏻🕺🏻

[도화새우]

노량진에서 제일 큰 도화새우 가지고 왔습니다.

제일 작은 놈으로 저도 맛 좀 보겠습니다. 진짜 멋지네요..

좋은 손님들이 오시는 일은 언제라도 기쁜 일입니다. 오늘 오신 가족분들의 모습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독도 1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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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무리 미식회 (!?)
두 번째 장소, 독도 16도
⠀⠀⠀⠀⠀⠀⠀
정성+정성+정성
바다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나보는건 또 처음
작은 것 하나 하나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하고
'한국술'하고의 아름다운 조화 또한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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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1 청운동 한국술집
우리술 전통주 한국술 막걸리 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 소주 증류주
시또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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